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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FDA 성분, 원재료 등 평가 후 판매 허용 "판매를 위한 승인일 뿐 안전과 무관"

아이코스 美 판매 승인…식약처 "단순 판매 허용, 덜 위험하단 뜻 아냐"

2019. 05. 02 by 송수연 기자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내 판매 승인을 받았다. 

FDA는 아이코스가 ‘공중보건의 보호 차원에서 적절하다’고 판단, 판매 인가를 결정했다.

FDA는 지난 1일 필립모리스가 2017년 제출한 ‘담배 제품 시판 신청서(PMTA)에 대해 엄격하게 평가 후 판매를 허용했다.

판매를 허용한 배경은 FDA 분석 결과 일반담배 보다 궐련형전자담배가 독성물질을 적게 생성했다는 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검증 과정도 까다롭게 거쳤다. 담배제품의 성분, 원재료, 첨가물, 위해성, 제조법, 패키징, 라벨 등을 모두 검토했고 아이코스가 현재 흡연인구에 미칠 영향과 비흡연자의 사용가능성 여부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분석 결과와는 상반된 결과다.

지난해 6월 식약처는 궐련형전자담배의 유해성이 일반담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궐련형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타르 수치가 더 높게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식약처는 현재 필립모리스와 공개 소송도 진행 중이다.

FDA가 판매를 승인함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은 결국은 아이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한 선택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그러나 FDA 측은 “아이코스의 미국 내 판매가 안전하다거나, FDA 승인 제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FDA가 승인해준 것은 유해성이 덜한 담배라고 승인을 해준 것이 아니다”라며 “위해 저감화 담배에 대한 승인 여부는 아직까지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모든 담배가 판매 전 FDA의 허가를 받고 팔아야 하는 제도가 있다”며 “이번 승인은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담배를 판매하기 위한 승인일 뿐이지 위험이 덜하다는 의미의 승인은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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