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동네빵집들의 모임인 대한제과협회가 제과제빵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를 겨냥, “동반성장 합의를 어겼다”며 “SPC는 골목 상권에 피해를 주는 비도덕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제과협회(회장 김서중)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SPC가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적합업종 제도를 교묘한 방법으로 무시해 동네빵집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SPC가 경기 김포와 전남 광양 등의 동네 빵집 인근에서 출점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동반위의 권고사항인 출점 거리제한에도 불구하고 ‘이상용베이커리(경기 김포시)’, ‘숨쉬는빵(전남 광양시)’ 등 기존 동네빵집 옆에 파리바게뜨를 출점시는 사례가 보고되는 등 민원도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동반성장위원회에 적합업종 위반으로 신고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파리바게뜨의 모회사인 SPC 계열사인 삼립식품이 새 브랜드 ‘잇투고’를 제과제빵업종으로 신규 등록한 것과 관련해선 “대기업의 진입을 자제해달라는 동반위 권고와 어긋난다”면서 “파리바게뜨의 비도덕적 양심과 동반위 권고사항 위반 등으로 인해 동네빵집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협회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SPC의 부도덕함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오는 23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파리바게뜨를 고발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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