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조 8955억 원…일회성 명예퇴직 비용으로 영업손실 8130억 원

[컨슈머치 = 김은지 기자]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014년 2분기 매출 5조 8954억 6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7572억 13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 1333억 6300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KT는 이날 201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기준 2014년도 2분기 KT 매출은 유선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 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5조 899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약 1조 규모의 명예퇴직 비용이 일시 지급됨에 따라 813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무선사업 Turn-around 본격화, 사업합리화 및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30만 명의 순증가입자를 달성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 7988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2분기말 LTE 가입자 비중은 56.1%로 941만 명의 가입자를 달성하며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KT는 보조금 위주의 경쟁을 지양하고 서비스 품질 경쟁으로 전환을 주도하여, 단통법 시행 등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감소한 1조 4080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초고속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안정적 가입자 기반을 토대로 IP 기반 가입자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초고속인터넷을 주축으로 결합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하여 현재 유선분야 매출 하락세를 극복할 계획이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성장한 3813억 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2014년 2분기 21만 명 순증을 기록하며 537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유료방송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KT는 올해 80만 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다양한 부가수익 창출을 통해 IPTV의 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 179억 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기타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3820억 원을 기록했다.

KT CFO 김인회 전무는 “통신사업 경쟁력이 유무선 모든 분야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2분기 영업정지와 시장이 비교적 안정화된 상황에서도 KT는 30만 명의 무선가입자가 순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KT는 융합형 GiGA 시대, 기가토피아를 대비하여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통신과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고객이 최고가 되는 글로벌 1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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