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상품과장 설명 등 부실판매·보험금지급 민원 다수 발생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올 상반기 생명보험, 손해보험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보험사는 각각 ‘삼성생명’, ‘삼성화재’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은 ‘2015년 상반기 보험사 민원발생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보험사 전체민원은 3만5,380건이며 이 가운데 생명보험 관련 민원은 1만7,971건, 손해보험 관련 민원은 1만8,409건이다.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 건수(5,759건)를 포함하면 보험업계 상반기 민원발생 누적건수는 4만2,139건이다.

생명보험사는 상품과장 설명 등 부실판매로 인한 민원이 9,509건으로 전체 민원의 52.9%를 차지했고 손해보험사는 보험금액 삭감 등 보험금지급 관련 민원이 9,091건으로 49.4%를 기록했다.

2015년 생명보험사 상반기 민원 1만7,971건 중 2분기 민원은 8,619건으로 전분기 대비 7.8% 감소했으며 민원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생보사는 2,992건으로 삼성생명이었고 한화 2,137건, 교보 2,09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메트라이프생명과 DGB생명, 하나생명은 전분기보다 각각 27.75%, 23.9%, 23.5% 비율로 민원건수가 줄어들었고 BNP파리바카디프생명, PCA생명, 현대라이프생명은 각각 33.3%, 27.5%, 21.0%가 증가했다.

민원발생건수가 가장 높은 생보사로 꼽힌 삼성생명은 전분기보다 13% 늘어난 민원이 발생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생명보험사 민원 중 상품판매시 잘못돼 민원이 발생한 건이 52.9%를 차지해 상품 판매에 문제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며 “보험금지급 관련한 민원은 5,183건으로 28,8%, 유지관련 민원은 1,752건으로 9.7% 비교적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사의 2015년 상반기 민원발생건수는 삼성화재가 3만4,507건으로 18.%를 점유하면서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생보사로 꼽혔다.

이어 동부화재가 2,258건(12.3%), 흥국화재가 2,249건(12.2%)를 기록하면서 삼성화재의 뒤를 이었다.

반면 농협손해보험은 민원발생건수가 161건으로 가장 적은 0.8%를 점유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서울보증보험은 민원건수가 17.12% 비율로 (146건→ 171건) 가장 많이 늘었고 흥국화재가 13.58%, 에이스손보가 9.47% 증가했다. 반대로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이 41.67%, 농협손보가 23.08%, MG손해보험이 17.33% 줄어들었다.

손해보험사 1만8,409건의 민원 중 보험금지급과 관련한 민원은 9,091건으로 49.4%를 점유해 가장 많았고, 상품판매가 잘못돼 민원이 발생한 건은 3,287건으로 17.8%를 차지했다.

유지관련 민원은 4,102건(22.3%)으로 생명보험보다 많았다.

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보험미원 현황은 보험사가 고객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험사의 수준이 어떤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고 설명하며 “소비자가 보험사를 선택할 때에는 보험사의 민원 현황을 신중히 고려해 선택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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