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의 제품 만족도에서는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와 애플의 아이패드 사이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간 컴스코어(comScore)가 미국에 사는 13세 이상의 태블릿 사용자 6000명을 대상으로 3개월에 걸쳐 조사를 한 결과 애플의 아이패드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8로 1위를 차지했고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는 8.7로 2위를 차지했다. 
 
킨들파이어 이외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재(OS)를 탑재한 태블릿PC 사용자의 만족도는 8.1로 3위를 기록했다. 
 
태블릿PC 사용자의 남녀 비율은 애플의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남성이 더 많았으며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여성이 더 많았다. 
 
킨들파이어를 사용하는 여성은 56.5%인 반면 남자들은 43.4%다. 애플의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남자는 52.9%고 여성은 47.1%다.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사용자의 남녀 비율은 남자는 50.9%, 여자는 49.1%로 비슷했다. 
 
남성보다 여성들이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를 더욱 선호하는 이유는 아마존을 이용해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또 아이패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아이패드 사용자들 중 연소득 10만달러(약 1억1300만원) 이상 버는 고소득자는 43.6%를 기록했다. 반면 킨들파이어 사용자는 33.3%였으며 안드로이드 태블릿 사용자는 32.5%를 기록했다.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이용자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연령대는 25세부터 34세 였다. 
 
애플의 아이패드 사용자는 많은 수의 앱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브랜드 네임에 대한 만족도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분기 태블릿PC 점유율 1위는 1700만대로 68.2%를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40만대로 9.6%를 기록하며 2위를, 킨들파이어는 120만대로 5%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