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가격이 지난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olid state drive·SSD)가 차세대 저장매체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SSD는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이다. 기계적 장치인 HDD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기계적인 지연이나 실패율, 발열과 소음이 적으며, 소형화 및 경량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시장 수요에 맞춰 메모리 수입업체 ㈜트랜센드코리아는 샌드포스(SandForce)사의 최신형 컨트롤러를 채용한 사타3(SATAⅢ) 6Gb/s 인터페이스 ‘SSD720’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SSD720은 기존 SATAII 3Gb/s 속도대비 최대 2배나 빠른 읽기(550MB/s)와 쓰기(500MB/s)의 전송 속도를 자랑한다. 
 
트랜센드코리아에 따르면 PC의 하드디스크를 SSD720으로 교체할 경우 부팅 시간이 눈에 띄게 빨라지며, 프로그램 실행 속도와 전반적인 시스템 응답속도가 크게 향상돼 5GB의 DVD 한 편 다운로드를 15초 만에 완료할 수 있다.
 
윈도우7사용자를 고려한 트림(TRIM) 명령도 지원한다. 이 명령은 지운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제거하고, 삭제 파일 모음 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항상 최상의 쓰기 속도와 높은 시스템 효율성을 유지하는 명령이다. 
 
또한 SSD720은 메모리셀의 수명을 균등하게 해주는 웨어레벨링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셀프 모니터링을 통해 발생된 에러 정정은 물론 발생 가능한 에러를 감지, 대처하여 안정성을 높여주는 S.M.A.R.T 명령으로 드라이브 내에 발생 가능한 에러를 사전에 미리 감지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SSD720은 두께 7㎜로 기존 제품 대비 더욱 얇아진 슬림형 규격으로 제작되어 있어 최신 규격 울트라북이나 넷북, 노트북 등에 모두 장착이 가능하다. 2.5인치 하드디스크와 같은 규격의 SATA 커넥터를 폼팩터로 쓰고 있기 때문에 SATAII 및 SATAI(3Gbps/1.5Gbps)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트랜센드코리아 관계자는 “SSD 제품은 기구적인 움직임이 없는 높은 신뢰성의 낸드플래시를 채용하여 웬만한 충격이나 진동에도 끄떡없다”며 “저전력 소모와 저발열 및 저소음을 구현해 전반적인 노트북의 효율을 높여주고 배터리 지속 시간도 더욱 길어지게 된다”고 전했다. 
 
SSD720 제품은 현재 64·128·256·512 GB 등 총 4개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제품보증기간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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