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3G) 음성 및 데이터 품질평가 결과가 다음 달 발표된다. 당장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 경쟁에 주력하고 있는 이통 3사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26일 "다음달 중 3G 음성통화 품질과 데이터 전송속도, 초고속인터넷 속도,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등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 주요 대도시를 비롯해 읍면동까지 통화 성공률과 데이터 품질을 평가했다. 3G 품질평가 결과는 소비자들에게 대한 좀 더 정확한 정보 제공과 통신사업자들의 망투자 유도를 위해 방통위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3G 데이터 전송 속도 등에 대한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가입자 이동도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3G 가입자 규모는 약 2700만 명이다. 현재 LTE 가입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으나 3G 가입자 수에 훨씬 못 미치는 300만 명 선이다. 
 
지난해 KT와 SK텔레콤은 3G 데이터 전송 속도를 두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들은 기지국 용량과 경계지역 전송 속도를 향상시키는 클라우드 기지국 도입으로 3G 무선인터넷이 2배 빨라졌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통화 중 끊김 현상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또한 '통화 품질 1등'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던 터라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지난 2010년 SK텔레콤은 3G 음성통화 성공율, 데이터 전송 성공율, 영상통화 성공율 등에서 이통 3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방통위는 LTE 전국망 구축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사이 완료됨에 따라 LTE서비스는 올해 정기 평가 때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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