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측 “임대료 인상 따른 조치, 수익성 문제 없어” 일축…인근 상권 오픈 예정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KFC, 버거킹,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이 핵심 상권에서 잇따라 폐점하고 있다. 

이는 최저임금 및 임대료 등 비용 부담에 따른 조치라는 게 업계 입장이다.

패밀리레스토랑도 예외는 아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여의도점이 지난 19일을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고했다.

2006년 처음 문을 열었던 여의도점의 폐점에 일각에서는 기대했던 수익성을 올리지 못해 폐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또 근래 외식업종에 최저임금인상과 임대료 인상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이번 폐점에도 이 같은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CJ푸드빌 측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조치라기보다는 임대료로 인한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임대 기간 만료에 따라 영업을 종료했다”며 “재계약도 고려했으나 높은 임대료로 여의도점을 폐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출처=빕스 홈페이지.

현재 빕스 여의도점뿐 아니라 순천점, 강동점도 영업 종료를 알려 비단, 임대료만의 문제는 아니냐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패밀리레스토랑 외에도 CJ푸드빌의 중식 브랜드 ‘차이나팩토리 딜라이트’도 최근 폐점 소식이 전해져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19일 CJ푸드빌은 ‘차이나팩토리 딜라이트’ 판교 아비뉴프랑점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판교 아비뉴프랑점은 오는 25일까지만 운영한다.

이로써 차이나팩토리 딜라이트는 CJ푸드월드 잠실, 삼성코엑스점 2개점만 남게 됐다.

계속되는 외식 브랜드 폐점에 부실한 외식사업 브랜드 및 점포를 정리하는 분위기라는 해석이 꺼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CJ푸드빌 측은 여전히 수익성 하락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빕스의 경우 여의도 인근 지역에 매장을 오픈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연내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차이나팩토리 딜라이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합한 곳을 찾아 오픈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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