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타미플루 복용 여중생 추락사 추정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 있어 소비자 '불안'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부작용이 논란에 중심에 섰다.
지난 22일 타미플루를 복용한 한 여중생(A양, 13)이 오전 6시경 12층 아파트에서 추락, 화단에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은 숨지기 하루 전, A형 독감 진단을 받고 타미플루와 해열제 등이 섞인 약을 처방받았다. 아침과 저녁 2차례 처방 받은 약을 먹은 A양은 구토와 환각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타미플루의 부작용을 의심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A씨에게만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2016년에도 11세 남자 아이가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이상증세를 보이더니 21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6년 기준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 건수(식약처가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에 제출한 자료 기준)만 257건에 달한다.
주요 부작용 증상은 구토, 오심, 설사,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이었다.
A양 고모라고 밝힌 B씨는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타미플루 처방 시 꼭 약 부작용을 고지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식약처는 국내 의약전문가, 소비자 단체 등에 긴급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타미플루 (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인산염)제제에 대한 올바르고 안전한 정보를 알리기 위함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오셀타미비르인산염의 경우 10세 이상의 미성년 환자에 있어서는 인과관계가 불분명하지만 복용 후 이상행동이 나타나고 추락 등 사고에 이를 수 있다.
송수연 기자
news@consumu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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