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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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O2O 숙박예약업체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특허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야놀자는 최근 여기어때를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특허권 침해금지가처분 소송도 냈다.

야놀자는 소장에서 여기어때의 페이백 서비스가 자사의 마이룸 서비스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룸 서비스는 야놀자가 2015년 선보인 것으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 모델이다. 마이룸은 숙박업체가 보유한 객실 일부를 야놀자에 판매 위탁하고 야놀자는 위탁받은 객실을 마이룸으로 정해 고객에게 판매한다.

위탁 받은 객실은 인테리어부터 청소, 비품 관리까지 야놀자가 직접한다. 뿐만 아니라 단골쿠폰 제공 등으로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 숙박업소의 공실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야놀자의 마이룸 서비스는 2016년 6월 17일 BM 특허로 출원, 이듬해 10월 등록을 마친 상태다.

여기어때는 2016년 9월 페이백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숙박업체가 보유한 객실 일부를 여기어때에 위탁 맡긴다는 점에서 마이룸과 유사하다는 것이 야놀자 측의 설명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여기어때 페이백 서비스는 그 명칭만 다를 뿐 마이룸과 동일하다”면서 “여기어때의 특허권침해로 십수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기어때 관계자는 “제기된 문제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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