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키스미' PPL로 뭇매
소비자 외면으로 회사 측 부담 커질 듯

출처=올리브영.
출처=올리브영.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번지지 않는 마스카라, 아이라이너로 유명한 일본 화장품 브랜드 ‘키스미’가 불매운동 리스트에 올라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여름철 특히 많이 사용했던 '키스미'를 대체할 제품을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뷰티 커뮤니티 등에서는 ‘키스미 대체품을 추천해 달라’는 글이 쇄도하고 있고 불매해야 할 화장품 브랜드로 계속 언급되며 대체품으로 국내 화장품을 추천하는 회원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예외 없이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뷰티 크레에이터 ‘이사배’가 최근 ‘키스미’ 제품을 간접광고(PPL) 했다가 여론으로부터 따가운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사배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뜨거운 햇볕에도 끄떡없는! 워터프루프 바캉스 주근깨 메이크업’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서 이사배는 키스미 제품을 소개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시국에 맞지 않는 간접 광고라는 비난을 쏟아 부었다. 논란이 커지자 이사배는 결국 “현재 이슈와 맞물려 프로모션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과거, 유명 뷰티 유튜버 및 크리에이터가 '키스미' 제품을 소개하면 빠르게 회자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모은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키스미 마스카라 대체는 에뛰드나, 페리페라 잉크 마스카라 추천”, “일본 브랜드는 이제 아무리 좋아도 빠이”, “키스미 말고도 에스케이 투 같은 일본 브랜드는 앞으로 손절”, “집요하게 불매운동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키스미'는 수 년간 H&B 스토어 내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판매 순위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리더 브랜드로, 소비자들로부터 강력한 신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그 위상이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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