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오는 2월부터 ‘네이버 지도’앱과 네이버 검색에서 한국철도공사(사장 손병석, 이하 코레일)가 제공하는 기차 운행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예매까지 가능해진다. 

국내 지도 서비스 중에서는 최초로 장소 검색부터 기차 예매 기능까지 앱 내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네이버 지도’ 앱에 신설된 ‘기차 조회/예매’ 탭을 누르면 기차 시간표를 검색하고 예매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 창에서도 역사 이름이나 ‘기차 시간표’, ‘기차 예매’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동일한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제공되는 정보는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KTX ▲새마을 ▲무궁화 ▲ITX-청춘 ▲관광열차가 대상이다.

출처=네이버
출처=네이버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 지도에 유입된 검색 질의 중 ‘서울역’, ‘수원역’, ‘코레일’ 등 기차 관련 검색 질의만 약 2200만 건에 이른다.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경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네이버 지도만으로도 기차 예매까지 가능해진 만큼, 네이버 지도는 이용자 질의에 대해 보다 완결성 있는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측은 “기차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노선과 환승 구간이 존재하는 만큼, 시간과 비용에서 경제적인 경로를 쉽게 파악하고 예매까지 가능한 원스톱 기능에 대한 이용자 니즈가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 지도는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SME의 가게 등 다양한 지역 사업자의 업체 정보, 숨은 맛집 정보 등 국내 최대 수준의 P.O.I(Point of Interest, 지역정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어라운드’ 등 네이버의 지역 기반 서비스를 네이버 지도 내에서도 지원하기 때문에 이번 기차 정보 제공 기능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서울의 이용자가 부산 여행에 앞서 맛집 탐방 계획을 짠다면, 네이버 지도에 탑재된 ‘스마트어라운드’를 활용해 내 취향의 음식점을 찾아보면서 부산행 기차 예매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또한, 출발 당일 탑승 시간에 앞서서는 ‘네이버 스마트주문’으로 서울역 근처 식당의 음식을 미리 주문하고 픽업해 기차에 탑승할 수도 있다.

네이버 지도를 담당하는 우승기 책임리더는 “네이버 지도는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에서 도보 경로, 대중교통 길 찾기 기능에 더해 기차 정보/예매 기능으로 완결성 있는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버 지도가 갖춘 대규모 POI 데이터, 네이버의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며 이용자들에게 강화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에는 도착 시간에 맞춰 도착지 근처의 맛집을 알림으로 추천해주는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코레일과의 협업 외에도 ▲ ‘한국석유공사 오피넷’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 주유소 유류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 ‘한국도로공사’와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스마트 주문’을 도입키로 한 후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 내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지도, 검색 서비스에서 제공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컨슈머치 = 박경욱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