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소비자 상담 동향을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21년 5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8.7% 감소했다.

2021년 5월 소비자상담은 4만5804건으로 전월(5만189건) 대비 8.7%(4385건) 감소했고, 전년 동월(5만5129건) 대비 16.9%(9325건) 감소했다.

에어컨(출처=PIXABAY)
에어컨(출처=PIXABAY)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에어컨’이 78.2%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각종 일반화장품’(20.7%), ‘각종 건강식품’(16.5%)이 뒤를 이었다.

계절적 영향으로 ‘에어컨’ 관련 상담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설치 서비스를 받은 후 작동되지 않아 A/S를 요구했으나 조치가 지연되고 있다는 상담이 많았다.

화장품과 건강식품의 경우 전화를 통해 샘플 사용을 권유받았으나 본품이 같이 배송되는 등 구매를 강요받아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을 문의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각종 금융상품’(180.0%),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38.5%), ‘각종 인테리어 설비’(10.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각종 금융상품’은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해외결제 승인 관련 스미싱 문자가 수신된 것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는 콘텐츠 서비스를 해지했으나 이용료가 계속 결제된 것에 대한 환불 상담이 주로 접수됐으며, ‘각종 인테리어설비’는 인테리어 공사 후 마감 불량에 대한 해결방법을 문의하는 상담이 증가했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자문’이 23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1641건), ‘헬스장’(1172건)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만1984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만1299건(26.2%), 50대 9625건(22.3%)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1만1776건, 25.7%), ‘계약해제·위약금’(1만184건, 22.2%), ‘계약불이행’(5497건, 12.0%)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1034건, 24.1%), ‘전화권유판매’(2684건, 5.9%), ‘방문판매’(1687건, 3.7%)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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