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홍삼은 가장 많이 판매된 기능성 원료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틱형 홍삼 건강기능식품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세노사이드 및 당류 함량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는 홍삼의 기능성분으로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1포 당 평균 11.4 mg으로 제품 간 최대 11배(3~33 mg) 차이가 있었고, 모든 제품이 1포 당 3mg 이상의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 일일 섭취량 기준(3mg 이상)을 충족했다.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 5가지 기능성을 모두 표시하기 위해서는 3mg 이상 함유해야 한다.

출처=대동고려삼 페이스북
출처=대동고려삼 페이스북

제품별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홍삼정 프리미엄(대동고려삼(주)) 제품이 1포 당 33mg으로 가장 많았고, 개성상인 하루홍삼 플러스(개성인삼농협) 제품이 1포 당 3mg으로 가장 적었다.

1포 당 평균 0.9 g의 당류를 함유했고,제품 간 0.1~3.6 g으로 최대 36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당류 함량은 레드진생 플러스((주)아모레퍼시픽) 제품이 1포 당 3.6g으로 가장 많았고,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주)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 당 0.1g으로 가장 적었다.

13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점도가 높았고, 10개 제품의 점도는 상대적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점도와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상관성이 없었다.

6년근 고려홍삼 365스틱(㈜네이처가든), 레드진생 플러스(㈜아모레퍼시픽), 뿌리 깊은 6년근 홍삼정 골드스틱(헬스밸런스㈜) 등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점도가 높아 꿀처럼 걸쭉했다.

‘홍삼 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은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표시량의 80%를 충족하지 못해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부적합했다.

전 제품에서 세균 및 대장균군, 이물, 캐러멜색소, 잔류농약은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료 및 중금속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 당 76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홍삼정 에브리타임(㈜한국인삼공사)’ 제품이 1포 당 3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1개 제품을 제외한 12개 제품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코팅된 박스를 사용하고 있어, 향후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 노력이 필요했다.

㈜농협홍삼, ㈜네이처가든, ㈜동원F&B, ㈜대동고려삼, 대상라이프사이언스㈜, ㈜한국인삼공사 등 6개 업체는 친환경 포장재를 연차적 도입 추진 계획을 회신했고, 개성인삼농협, ㈜아모레퍼시픽, ㈜엘지생활건강, 종근당건강㈜, 풍기인삼농협, 헬스밸런스㈜ 등 6개 업체는 친환경 패키지로의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험결과에서 나타난 기준에 부적합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관련 업체들에게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권고했다. 또한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컨슈머치 = 송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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