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형 스팀다리미 광고 노출이 빈번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그러나 제품 품질 관련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사단법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 이진형)은 소비자들이 시중 핸디형 스팀다리미를 대상으로 안전성, 밑면 긁힘 정도, 에너지소비량, 증기발생량, 다림질 평가 등을 시험·평가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2021년 8월부터 11월까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브랜드(총 10개 제품)을 선정했다.

조사 대상은 설문조사, 판매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 가격(2만 원 이상 5만 원 미만)을 기준으로 최신 제품을 선정했다.

대상 제품은 ▲메디하임(HI20) ▲보만(DB8641W) ▲샤오미(ST-32W) ▲스팀큐(스팀큐2) ▲오스너(YF-SM1021-3C) ▲이노크아든(IA-S2000) ▲콘에어(GS36K) ▲테팔(DV9121KO) ▲필립스(STH3020/10) ▲한경희 생활과학(HIH-1500) 등 10개 제품이다.

출처=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출처=한국여성소비자연합

에너지소비량은 39~71Wh 수준으로 제품별로 약 2배의 차이가 나타났다.

최대 분사 조건에서 예열 시 소비전력량과 3분간 증기 발생 시 소비전력량의 합을 구한 결과로, 샤오미(시노링크)(ST-32W), 이노크아든(IA-S2000), 콘에어(GS36K) 제품이 사용 시 전기에너지를 가장 적게 필요로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증기발생률(g/m)은 12~24.7g/m 수준으로 약 2배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에너지소비량이 높을수록 증기발생량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최대 분사 조건에서 예열 후 3분간 발생되는 증기발생량을 1분 단위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보만(DB8641W), 한경희 생활과학(HIH-1500), 오스너(YF-SM1021-3C), 테팔(DV9121KO), 필립스(STH3020/1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품의 효율성(증기발생량/에너지소비량)은 0.9~1.2 수준으로 나타났다.

적은 에너지로 많은 양의 스팀을 발생시키는 효율성을 확인한 결과, 샤오미(ST-32W), 콘에어(GS36K)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오스너(YF-SM1021-3C), 한경희 생활과학(HIH-1500) 제품은 효율성 자체는 높은 결과를 보였으나, 다리미 밑면이 뜨거워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림질 성능은 원단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으며, 메디하임(HI20), 샤오미(ST-32W), 이노크아든(IA-S2000)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에스테르(Poyerster) 100%의 경우 전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폴리에스테르(65%)와 면(35%) 혼합 원단의 경우 메디하임(HI20), 보만(DB8641W), 샤오미(ST-32W), 스팀큐(스팀큐2), 이노크아든(IA-S2000), 테팔(DV9121KO)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면(Cotton)의 경우 메디하임(HI20), 샤오미(ST-32W), 이노크아든(IA-S2000)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출처=한국여성소비자연합

밑면의 긁힘 방지는 밑면 코팅의 긁힘에 강한 정도로 테팔(DV9121KO)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평가 대상 제품 중 콘에어(GS36K), 한경희 생활과학(HIH-1500) 제품은 밑면의 코팅이 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시험·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한경희 생활과학(HIH-1500) 제품의 경우 제품 광고에 밑면이 코팅돼 있는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어 광고 내용의 개선이 필요하다.

전 제품 누전 및 감전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핸디형 스팀다리미는 높은 온도로 물을 가열해 증기를 발생시키는 제품으로 누전이나 감전의 위험성이 높다.

누설전류는 전 제품이 0.06 ㎃ 이하로 기준(0.75 ㎃ 이하)에 적합했으며 절연내력도 금속부에 AC1000V, 비금속부에 AC3000V를 1분간 인가해 확인한 결과 절연이 파괴되지 않아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다림질 방식 수직형과 수평형(열판 다리미 방식), 연속 스팀 발생 방식, 예열시간, 석회 제거, 무게, 물통 용량 및 분리(일체) 방식 등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어 제품 구매 시 부가기능 및 제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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