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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속 고춧가루 '찔끔'…대부분 중국산
고추장 속 고춧가루 '찔끔'…대부분 중국산
  • 전정미 기자
  • 승인 2022.08.17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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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중인 고추장에 고춧가루 함량이 낮다는 지적이다.

시판중인 고추장 대부분이 중국산 고추양념(일명 고추다대기)을 사용하고 있으며, 고춧가루가 2% 내외로 미미하게 들어간 제품이 대부분이고, 아예 들어가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시중에 판매중인 고추장을 전수조사했다. 

대상 청정원, CJ 해찬들, 사조해표, 샘표, 노브랜드 등 국내 모든 고추장 제조사들이 고추장의 고춧가루 함량을 줄이려, 고춧가루보다 저렴한 고추양념을 사용하고 있다.

고추양념은 고춧가루, 양파, 마늘, 정제소금 등을 다진 양념이다. 여기에 고춧가루를 미량 혼입하거나 이마저도 넣지 않은 상태에서 밀가루, 보릿가루, 찹쌀가루, 쌀가루 등을 혼입해 고추장을 제조하고 있다.

전통고추장은 일반적으로 고춧가루 12% 이상 사용한다. 여기에 증자된 쌀(37%), 메줏가루(8%), 소금(10%), 물(33%) 등의 재료를 섞어 담근 후 3~4개월 숙성과정을 거친다.

조사결과, 제조사들은 전통 또는 태양초 고추장의 명칭을 사용하지만, 고춧가루 함량은 전통고추장의 함량에 못미치는 6~11%만 사용하고 있다. 

시중 고추장 고춧가루 함량(출처=소비자주권시민회의)
시중 고추장 고춧가루 함량(출처=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제품별 고춧가루 함량을 보면 대상(청정원)의 ‘100%쌀로 만든 고추장’·‘100%태양초 진고추장’, CJ 해찬들의 ‘맛있게 매운 태양초 알찬고추장’은 중국산 고추양념만 들어가고 고춧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샘표의 ‘태양초고추장’·‘조선고초장’은 함량표시조차 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알 수가 없다.

이외 대부분의 제품도 고춧가루가 2% 내외로 아주 적게 들어가 있다.

CJ 해찬들 ‘우리쌀로 만든 매운 태양초 골드고추장’은 중국산 고춧가루 1.8%, 사조해표(순창궁)의 ‘발효숙성 태양초 골드’·‘순창궁 태양초고추장’은 모두 중국산 고춧가루 0.38%만 혼입돼 있다. 여기에 중국산 고추양념을 사용해 고추장을 만들고 있다.

판매 중인 고추장은 고춧가루를 넣지 않거나 아주 미량만 혼합하고, 중국산 고추양념을 넣고 있다. 여기에 저렴한 수입콩으로 만든 메줏가루를 사용해 단일균으로 만들다 보니 깊은 맛이 부족해 대부분 밀과 쌀을 넣고 있다. 

'100% 국산', '국산 태양초', '우리쌀로 만든' 등의 광고 문구를 보고 고추장을 선택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중국산 다진 고추양념에 소맥분(미국, 호주산 등 밀) 등을 넣어 제조하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소비자들은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각 재료의 원산지 확인과 함께, 고춧가루 함량은 어떻게 되는지, 중국산 고추양념은 얼마나 들어갔는지 면밀히 살펴서 신중하게 선택하라"면서 "고추장 제조사들은 제조 과정에서 고춧가루 함량과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높이고, 중국산 다진 고추양념 함량을 줄여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고추장을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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