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이 올 하반기에 투자하기 좋은 구간으로 평가됐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은 하반기에 이자 수익성의 개선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며 "기업대출은 대출 성장과 금리가 모두 양호해 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업은행은 기업대출 비중이 84%에 달해 현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봤다.

또한 "올해 들어 기업대출 금리가 가계대출보다 가파른 상승을 나타내며 기업은행의 연동비중이 높은 코리보(KORIBOR) 금리가 국채금리보다 큰 폭 상승했다"며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했다.

코리보(KORIBOR)금리란 국내 은행간 자금 거래 시 적용하는 금리로, 여러 은행간 호가를 합산해 계산하며 그 값을 기준금리로 결정한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변동금리 대출상품의 이자율 산정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금리 추이를 고려해 "시중은행의 평균 마진 상승폭은 7bp(0.07%) 미만으로 예상되지만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10bp(0.1%)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기업은행의 배당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최대주주가 정부인 만큼 고배당 지급의 당위성이 존재한다"면서 "전년과 유사한 배당성향을 가정하면 시중은행의 기말 배당수익률은 평균 6.1%, 기업은행의 기말 배당수익률은 9.1%"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시중은행이 분기배당 및 반기배당을 하는데 반해 기업은행은 연말 배당만을 실시하므로 배당 투자 관점에서 더 유리한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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