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는 우유를 섭취하기 힘든 소비자도 쉽게 유제품을 섭취할 수 있어 소비량이 많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요구르트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유산균수 기준은 충족했다.

발효유 제품의 유산균수는 1mL당 8300만~2.7억 CFU(Colony Forming Unit), 농후발효유 제품은 4.9억~19억 CFU 수준으로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요구르트(출처=pixabay)
요구르트(출처=pixabay)

농후발효유 제품에는 마시는 진한 요구르트, 떠먹는 진한 요구르트, 그릭 요구르트 등이 있다.

농후발효유의 경우 마시는 진한 요구르트는 평균 13억(5.3억~19억) CFU, 떠먹는 진한 요구르트는 평균 9.6억(4.9억~16억) CFU, 그릭 요구르트는 평균 12억(10억~15억) CFU 수준으로 제품 종류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또한, 요구르트를 구입해 냉장보관 후 유통기한이 임박했을 때의 유산균수를 확인해보니 기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당류는 100g당 4~12g(평균 7.4g)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다.

▲그랜드(㈜hy)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일동후디스㈜)의 100g당 당류는 12g, ▲서울우유 요구르트 제로(서울우유협동조합) ▲풀무원다논 그릭 플레인(풀무원다논㈜)은 11g으로 높은 편이었고 ▲바이오 PROBIOTIC 그릭요거트(매일유업㈜)는 4g으로 가장 낮았다.

제품 1개에 당류 30g 이상이 들어있는 제품의 경우, 이를 한 번에 먹는다면 당류 1일 섭취량(50g)의 60%를 초과하게 되므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탄수화물은 100g당 평균 10.3~13.6g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방은 제품 종류별로 100g당 평균 0.2~4.0g, 단백질은 1.0~5.6g으로 탄수화물에 비해 차이가 큰 편이었다.

특히, 그릭 요구르트는 마시는 요구르트에 비해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각각 20배, 5.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g당 가격을 비교해보니 마시는 진한 요구르트가 582~1462원으로 최대 2.5배 차이가 났고, 마시는 요구르트는 370~500원으로 최대 1.4배, 그릭 요구르트는 822~1200원으로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내용량이 80~85g인 떠먹는 진한 요구르트는 제품 1개당 가격이 330~745원으로 최대 2.3배 차이가 났다.

농후발효유 제품의 100g당 제품별 가격은 ▲닥터캡슐 프로텍트 플레인(㈜빙그레) 1462원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일동후디스㈜) 1200원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hy) 1000원 순으로 비쌌고 ▲불가리스 플레인(남양유업㈜)은 58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조사대상 24개 제품 중 11개 제품은 `재활용 우수'했다.

▲떠먹는 불가리스 플레인 ▲불가리스 플레인(남양유업㈜) ▲덴마크 드링킹요구르트 플레인(동원F&B) ▲바이오 PROBIOTIC 그릭요거트(매일유업㈜) ▲요하임 플레인 스위트(서울우유협동조합)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일동후디스㈜) ▲닥터캡슐 프로텍트 플레인(㈜빙그레)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hy) ▲액티비아 병 플레인 ▲액티비아 컵 플레인 ▲풀무원다논 그릭 플레인(풀무원다논㈜) 등 11개 제품이다.

11개 제품은 `재활용 보통', 2개 제품은 `재활용 어려움'으로 제품에 따라 달랐다.

무지유고형분 함량은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무지고형분은 우유에서 수분을 증발시킨 후 지방을 제거한 성분으로 유당,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 등이 포함된 성분이다. 기준은 발효유가 3% 이상, 농후발효유가 8% 이상으로 전제품 기준을 충족했다.

전 제품에서 대장균군과 이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전 제품의 내용량도 허용오차 범위 이내로 기준에 적합했고, 알레르기 유발물질 및 특정균 함유균수를 규정대로 표시하고 있었다.

단,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함량표시와 온라인 게시정보가 미흡했고, 해당 사업자들은 개선을 약속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