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사업 개편 후 사업 가치가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됐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한 이후 바이오 사업부는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제형 차별화 및 고객사 솔루션 역량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스페셜리티 중심의 사업 전개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화이트·레드 바이오 분야에서의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이트 바이오'란 바이오에너지와 석유기반 화학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기술 분야를 뜻하며, '레드 바이오'는 의료·제약·보건과 관련된 바이오를 뜻한다.  

한 연구원은 "FNT(Food & Nutrition Tech) 사업 부문 신설로 기존 제품 개발·생산의 중복 투자 비효율이 개선될 것"이라며 "기존 식품 부문의 약점이었던 균주 플랫폼 기술과 공정 기술이 바이오 부문으로부터 이관돼 오고 바이오 부문 내 HNH(Human Nutrition & Health) 사업부의 약점이었던 B2C 역량이 식품 부문으로부터 이관돼 오면서 보다 속도감 있는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비즈니스 본질의 변화는 없지만 기존 바이오 사업부 체계 내에서 HNH의 저평가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중장기 신성장동력이 추가돼 사업 가치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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