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장(전기장치)사업이 지속적인 규모 증가로 성장이 기대된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0.3%인 655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4470억 원을 -85.3% 하회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전은 판매 부진 심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TV는 유럽 지역에서의 판매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7.7%고 영업이익도 적자가 지속됐다"며 반면 "전장은 신모델 개발 비용 및 신규 공장 건설에 따른 오퍼레이션 비용 발생에도 손익분기점 수준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당사 올해 실적은 매출액 83조7000억 원(전년대비 +0.1%), 영업이익 3조2000억 원(전년대비 -9.6%)으로 추정한다"며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장 사업은 수주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티어(tier)1 업체로서의 지위 강화와 전장 사업의 추가 기회 창출을 위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부문 등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TV는 재고가 개선되고 있으며 가전은 원자재 및 운임 비용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IT, 가전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이제는 원가 개선 효과와 재고 정상화 국면 진입에 주목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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