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516억 원으로 예측하며 "전분기 6833억 원 적자에서 회복되지만, 시장 컨센서스 6298억 원에 비해 낮은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정유부문에서 재고손실 2600억 원이 예상되며, 배터리부문에서 성과급·미국 불량 배터리 손상처리 등으로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예상 매출은 13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1분기에 매출 3조 원을 넘어서지만, 영업손익은 2677억 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실적 모멘텀이 둔화하고, 차입금 부담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말 순차입금은 14조5000억 원으로, 1년 만에 6조1000억 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2분기부터 미국 IRA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미국 공장에서 판매되는 배터리 모듈은 1킬로와트시(kwh)당 45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캐파 21.5GW, 가동률 70%, 수율 70% 등을 적용하면, 분기에 1800억 원 이익 개선효과가 발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자동차 회사에 배터리 납품가격 인하가 얽혀있어 실제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4일, 당사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신규 성장 및 중장기 기업가치가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28일에는 SK온과 현대차가 미국 소재에 합작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SK이노베이션이 내년 투자재원 확보와 공급망 관리, 고객사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1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사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2022년 하반기에 흑자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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