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결제 오류 카톡, 통화는 '하늘의 별따기'

대구 중구에 사는 김 모씨는 지난 2일 애니팡이라는 모바일게임을 하던 중 토파즈를 10,000원에 구입했다.

 

이튿날 김 씨가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에서 결제금액이 초과됐다는 연락이 와 김 씨가 무슨 일인지 확인해 보니 김 씨가 결제한 금액이 10,000원이 아닌 30,000원으로 결재가 돼 있었다.

 

김 씨는 애니팡 제작사에 환불을 요청하기 위해서 연락처를 찾아 전화를 해봤지만 사실상 전화는 불가능했다.

 

수십번 전화했지만 상담원이 모두 통화중이거나 어쩌다 연결되더라도 대기하다가 일정시간 지나면 "다음에 연락하라"며 자동으로 뚝뚝 끊겨버렸다.

 

김씨는 결국 해당 회사는 메일 접수만을 받는다는 사실을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됐다.

 

김 씨는 애니팡 제작사에 메일로 민원을 보냈지만 접수가 됐다는 답장만 올 뿐, 환불처리는 아무리 기다려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본지에 제보를 해왔다.

 

카카오톡 커뮤니케이션실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애니팡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면서 결제시스템에 오류가 생긴 것 같다”며 “현재는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가 복구됐으며, 피해고객들은 전액 환불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