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가스터빈 공급 부족 속에서 사업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가스터빈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가스터빈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GEV의 전력 사업부는 올해 1분기 신규 수주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올해 신규 주문된 가스터빈 가격도 지난해 수주잔고 대비 킬로와트(kW)당 10~2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EV의 실적과 가격 인상 흐름이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의 대미 투자 확대 역시 중장기 주가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그는 "미국 내 소비자 전기요금 상승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의 대미 투자 자금을 활용해 전기요금 인상 폭을 억제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의 대미 투자 상당 부분이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사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원전 주기기 생산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 투자 프로젝트 윤곽이 드러날 경우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전 부문에서는 해외 수주 기대감이 부각됐다.

그는 "대형원전 부문에서는 베트남 닌투언 2호기 사업이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며 "내년 중순 본계약 체결이 기대되며, 사업 규모는 2호기 단독 기준 약 15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또한 "폴란드·불가리아 AP1000 기자재 수주 역시 2026~2027년에 걸쳐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19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주를 달성한 가운데 한미 협력 시 2026년부터 대형원전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