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레경영 2기'를 출범시키고 차세대 IT 먹을거리인 콘텐츠, 앱 등 가상 상품 유통을 통한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KT는 19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 달성을 목표로 '올레경영 2기'가 진행되는 2015년까지 그룹 매출 40조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상품 유통을 통한 글로벌 미디어 유통 그룹 도약과 경영정보 시스템 혁신(BIT) 등을 통한 스마트 라이프 구현을 통해서다. 
 
우선 가상상품을 자유롭게 사고파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그룹 내 동영상 검색 전문기업 엔써즈, 동영상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유스트림 코리아 등이 콘텐츠 유통을 담당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대용량 데이터 저장 및 처리 업체인 넥스알과 IT융합 소프트웨어 업체인 KT이노츠가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 향상에 나선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터넷서버에 저장된 자료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KT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유스트림을 활용, 국내의 경쟁력 있는 동영상 콘텐츠나 채널이 해외에서도 유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시아 통합 앱 장터인 오아시스(OASIS)와 이동통신사 통합 앱스토어(WAC)를 통해 생태계가 활성화 되도록 한다는 각오다.
 
TV플랫폼을 강화해 유료방송 1500만 고객확보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올레tv, 스카이라이프, 올레tv나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과 클라우드를 활용한 N스크린 서비스, TV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콘텐츠 서비스도 차별화한다. 지난해 인수한 엔써즈의 경쟁력있는 동영상 검색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특화된 콘텐츠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해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미디어 사업, 가상상품의 원활한 해외 유통을 위한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JV 설립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가상상품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3W(와이파이, WCDMA, 와이브로)에 4세대(4G) 이동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를 추가한 무선망을 포함해 유무선네트워크의 효율화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KT는 2010년부터 추진 중인 BIT를 올레경영 2기 내에 완료해 KT그룹 내 제도, 문화 등의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BIT는 그룹 신속하고 일관된 의사결정을 위한 경영정보의 혁신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의미한다. 또 마케팅·영업·서비스 인프라의 통합을 통해 고객중심 서비스로 변화하는 것이다. 
 
KT는 또 신규 집중 공략 사업영역으로 광고, 교육, 의료, 에너지 등 총 4개 분야를 정했다. 의료분야의 경우 디지털 병원 정보 시스템, 의료 정보화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연세의료원과 '후헬스케어'를 설립,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IT기반의 스마트 그리드 사업, 보유자산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 및 지열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 BC카드, KT렌탈, KT텔레캅 등 주력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콘텐츠 소싱과 고객 및 지역별 맞춤형 상품 공동개발 강화(스카이라이프) ▲모바일 페이먼트 활성화와 차별화된 가맹점 마케팅 지원서비스 강화(BC카드) ▲스마트카 확대와 각 고객군별 연계상품 개발(KT렌탈) ▲IT연계 스마트 CCTV시장진출, 빌딩통합관리 진출( KT텔레캅)등이다. 시너지가 가능한 해외 파트너사 연계 강화 및 신흥시장 중심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에도 힘쓴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가상 상품 시장 활성화를 통한 앱개발, 콘텐츠생산, SW개발 등의 분야에서 일자리 확대를 고려했다. 사옥 일부 리모델링하여 아동들에게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꿈품센터를 확대하고 소외 아동 체험교육공간인 비전센터 운영을 통해 사회적 불균형을 해소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KT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궁극적인 목표 실현을 위해 KT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집중, 앱과 콘텐츠가 자유롭게 유통되는 가상 상품 세상을 반드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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