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때 먹는 젤' 공먹젤2(주식회사 모노랩스)가 고카페인 제품임에도 별다른 표시가 없어 지적을 받았다.
최근 청소년들이 잠을 깨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섭취가 증가해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음료와 같은 효과를 나타내면서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한 젤리 및 정제 형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공먹젤2’(공부할 때 먹는 젤2)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실태파악 및 표시개선을 요청했다.

젤리 형태 제품은 1개 스틱이 75~100mg 이며 1일 권장량은 성인기준 1~3포를 권장하고 있어 청소년의 경우 2포 섭취에도 최대일일 섭취 권고량을 초과할 우려가 있다.
성인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400mg/1일이며, 어린이·청소년은 체중이 40kg인 경우 1일 100mg(체중 1kg 당 카페인 2.5mg)이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이다.
젤리 제품은 음료보다 섭취 및 휴대 편이성을 강조하면서 학생(청소년)을 주 섭취 대상으로 광고가 되고 있으나 카페인 함량에 대한 표시가 없고, 간식처럼 쉽게 섭취할 수 있어 과다 섭취할 우려가 높다.
젤리 및 정제 형태의 제품은 현재 표시사항에 카페인의 함량이나 주의 표시가 돼 있지 않다. ‘고카페인 함유’ 표시는 식품 유형 중 액체 식품에만 해당해 젤리 및 정제 형태의 식품에는 카페인 함량에 대한 표시가 의무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카페인 제품에는 열대식물 ‘과라나’가 함유돼 있는데 과라나 씨에는 커피콩에 함유된 카페인 함량의 약 2배를 함유하고 있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오상우 동국대 가정의학과 교수(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중심건강포럼 대표)는 청소년기 고카페인 섭취는 집중력 강화에 전혀 효과가 없고 오히려 수면장애 등을 유발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섭취 전에 과라나 추출물 함유 여부를 확인하고, 일일 섭취 권고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청소년의 경우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인해 부작용 및 카페인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 성인보다 더 엄격한 섭취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식약처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판매중인 고카페인 제품의 실태 파악을 요청하고, 액체 이외 제품에도 고카페인 함량을 표시하도록 개선을 요청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