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머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 캡슐커피머신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했다.

조사대상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1023), 네스프레소(D30), 던킨(3A-C276), 메디프레소(MEDI-CNTM02), 보만(CM2140B), 이디야(3A-C263B-F), 이탈리코(41084 (Lucca)), 일리(Y3.3 E&C), 하이메이드(HCF-HC60GR), SCISHARE(S1201) 등 10개 제품이다.

제품의 기본설정값을 기준으로예열시간을 포함한 에스프레소 1잔을 추출할 때 소요되는 시간을 살펴봤다.

제품 간 최대 1.7배(50~83초) 차이가 있었고, 네스카페 돌체구스토(1023) 제품의 추출시간(50초)이 가장 짧았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에스프레소 1잔 추출량의 균일성은 제품별로 최대 17% 차이가 있었고, 2개 제품(4%이하)이 편차가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연속 2잔 추출 시, 첫 잔과 두 번째 잔 간의 추출량 균일성은 제품별로 최대 21% 수준의 차이가 있었고, 3개 제품(5%이하)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에스프레소 1잔 추출액의 온도 편차는 제품별로 최대 5℃ 차이가 있었고, 3개 제품(1℃ 이하)이 상대적으로 편차가 적었다.

연속 2잔 추출 시, 첫 잔과 두 번째 잔 추출액 간의 온도 편차는 제품별로 최대 6℃까지 차이가 있었고, 2개 제품(0℃)은 온도 편차가 거의 없었다.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57dB~64dB 수준이었고, 일리(Y3.3 E&C) 제품(57dB)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에스프레소 1잔을 추출하는데 소요되는 소비전력량은 14Wh~18Wh 수준으로 제품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전원 공급 후 에스프레소 1잔을 추출하고, 절전모드 진입 시까지의 소비전력량을 계산했다.

구조(녹․누수․전도안정성),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접지저항), 온도상승 등의 안전성 항목은 전 제품이 전기용품 안전기준을 만족해 이상 없었다.

시험평가 대상 브랜드(제품) 중 2개 제품(보만CM2140B,하이메이드HCF-HC60GR)은 교체 가능한 트레이에 커피캡슐을 끼우는 방식을 채택해 다양한 캡슐 제품의 호환이 가능했다.

제품별로 세척용이성, 캡슐 자동 수거, 추출량․추출온도 조절 등의 기능에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네스카페돌체구스토,네스프레소 등 2개 브랜드는 무료로 제공하는 재활용 백에 사용 완료한 자사 캡슐을 담아 회수를 신청하면, 직접 수거하는 친환경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소비자 우려가 높은 에스프레소 추출액의 알루미늄 용출량(평균0.07mg/L)은 제품 모두 일일섭취허용량(8.6mg)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커피캡슐 제품 간에 최대 2.5배(36.6~93mg) 차이가 있었으나 카페음료(150mg)의 카페인 함량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평균63.8mg)로 낮은 수준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커피맛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출량 균일성․추출온도 등과 같은 핵심 품질 및 성능, 다양한 종류의 커피캡슐 호환성 등 제품의 특성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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