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박동호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면을 만든, ‘한국 라면의 대부’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가 지난 10일 노환으로 향년 95세에 별세했다.
 
11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전 창업주는 1961년 삼양식품을 창업한 뒤 당시 주무부처인 상공부에서 5만달러를 지원 받아 라면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1963년 9월15일 국내 첫 라면인 ‘삼양라면’을 생산하면서 라면 시장을 이끌었다. 당시 라면 가격은 10원.
 
전 창업주는 6년 뒤인 1969년,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라면을 수출한데 이어 1970년대에 들어와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해 현재 세계 60여 개국에 삼양라면을 수출함으로써 세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0년대 들어서는 라면 외에도 스낵·유가공·식용유·축산업·농수산물 가공 등으로 업종을 다각화 했으며 삼양식품을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워냈다.

2010년 3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장남인 전인장 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했다.

한편, 전 창업주는 슬하에 장남 전인장 회장 등 2남 5녀를 뒀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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