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동시에 임금피크제 개선

[컨슈머치 = 이시현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지난 30일 총 1,121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인원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KB국민은행은 임금피크직원 및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번 희망퇴직은 임금피크직원에게는 정년까지 잔여 근무기간을 감안해 최대 28개월 이내, 일반직원은 기본 30개월에서 36개월 이내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며 취업지원금 및 재취업의 기회도 부여한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오는 17일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2008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운영해온 KB국민은행은 이번 희망퇴직과 동시에 임금피크제도를 새롭게 개선하고 임금피크 대상 직원이 일반직무, 마케팅직무, 희망퇴직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의 폭을 넓혔다.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희망퇴직도 매년 정례화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희망퇴직과 임금피크제도 개선을 통해 정년연장과 청년 고용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세대간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또 개선된 임금피크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되면 신입직원에 대한 채용 확대가 이뤄져 고용의 선순환구조를 통해 조직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번 희망퇴직은 고령자와 장기근속직원을 대상으로 접수한 만큼 제2의 인생설계를 희망하는 직원들 위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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