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최모씨(경북 구미시)는 효율적인 일 처리를 위해 최근 ‘스카이 베가 LTE’ 폰을 구매했다가 통화가 제대로 되지않아 비즈니스를 망치는 등 황당한 경험을 했다.

최씨는 폰 구입 두달후 자신의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는 등의 불편을 이유로 서비스 센터를 찾았다.

‘기기 결함’ 이라는 센터의 진단에 따라 메인보드와 마이크를 교체했지만 보름 후 같은 증상이 또 나타났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인 '정상적인 사용상태에서 발생한 성능 기능상의 하자로 중요한 수리를 요하는 사항을 구입 후 1개월 이내에 문제가 생기면 신품교환이 가능' 한 규정에 따라 팬택 AS센터 측은 결국 새 단말기로 바꿔줬다. 그러나 이 역시 이틀 후 통화불량 및 자동꺼짐 현상 등으로 최 씨를 괴롭혔다.

“통화 할 일이 많은데 전화기 때문에 계약이 많이 파기되기도 했어요”

업무상 고객과의 통화량이 많은 최 씨가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환불을 요구했지만 센터는 처음과는 달리 ‘통신 장애’ 라는 이유를 대며 이를 거부했다.

새로 지급한 단말기에서는 아무 결함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센터 측의 설명이었다.

총 3번에 걸친 AS와 단말기 교체, ‘기기결함’ 으로 수 차례 센터를 방문했던 최 씨는 환불 요구에 돌연 ‘통신장애’ 로 둔갑한 센터의 설명이 납득되지 않았다.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휴대폰이 잦은 말썽을 일으키고 있지만 고장 원인 조차도 명확하지 않다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새 기기에 결함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수리 해줬다” 는 센터는 최 씨에게 새로 지급한 단말기가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씨는 ‘교환된 제품이 1개월 이내에 중요한 수리(통화문제)가 필요한 경우 환급 조치한다’ 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거, 환불을 요구하자 “센터 측은 처음엔 기기결함이라고 했다가 환불을 요구한후 통신장애라고 말을 바꾼후 전화가 되지 않는데도 결함이 없다고만 한다” 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본지는 이 사안과 관련해 ‘팬택’ 에 취재한 결과, 사측은 확실한 원인이 밝혀져야 적극적으로 환불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확한 진단을 받기를 권했다.

한편 불량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지 못한 해당 서비스 센터 측은 현재 해당 기기를 본사 기술팀에 의뢰한 상태며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최대 2주일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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