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어촌 피해 축소를 위해 소비자들이 팔을 걷었다.

귀농사모 등 네트워크 커뮤니티 10여곳은 22일 '국민홈쇼핑방송을 위한 백만소비자네트워크(백소넷)'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홈쇼핑방송을 설립해 방송 시간의 절반을 안심 먹거리 공익 홈쇼핑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통수수료를 최저화해 농어민과 소비자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유통채널을 만들자는 취지다.

농어민과 소비자 간 중간 유통단계를 간소화한 도농 직거래 방식, 농어민의 직접 참여를 통한 실명제 도입 등도 함께 진행된다.

이밖에도 홈쇼핑사업의 공공성 유지를 위해 농어민과 소비자가 소셜펀드를 구성, 국민주주로 참여하고 지자체와 공익재단 등 공적 성격의 주주와 함께 80~90%의 지분을 보유토록 할 예정이다.

백만넷은 향후 방송채널 운영권 승인을 위한 청원활동도 전개한다.

백만넷에 참여하고 있는 정성근 귀농사모 운영자는 "FTA로 대기업은 많은 수혜를 받았지만 실제적인 피해당사자인 농어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미미하다"며 "국민홈쇼핑이 운영되면 농어민들의 직접 판매로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만넷에 참여한 1차 발기인단은 귀농사모와 콩세알나눔마을, 곧은터사람들, 가고파시골, 옛밥 다시찾기 운동본부, 팜팸, 페이스북 그룹 홍대앞 등 네티즌 커뮤니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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