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환자 체내 잠복해있던 극소량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된 것으로 추측

[컨슈머치 = 김수현 기자]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였던 80번째 환자가 재입원했다.

보건복지부 메르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1일 퇴원한 80번째 환자가 11일 발열증상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해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12일 서울대병원 및 질병관리본부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11일 5시 30분경 발열 및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내원해 진료를 받고 12시15분경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입원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전후해 해당 환자와 접촉한 환자 가족, 의료진 및 이송 요원 등 61명을 현재 자가격리 조치했고, 추가 접촉자 여부는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환자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메르스 유전자 음성으로 확인됐던 환자가 다시 양성으로 전환된 원인을 파악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퇴원전 2개월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되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2주가 경과한 지난 26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80번 환자와 접촉해 전원 격리됐던 61명이 별다른 증상 없어 모두 격리 해제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11일 발열 증상으로 재입원한 80번째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 조치됐던 대상자 전원이 0시부터 해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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