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이 3주째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14.2원 오른 1938.6원을 기록, 올해 최저가였던 7월 섯째주 1992.1원에 비해 무려 46.4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자동차용 경유도 10.9원 오른 ℓ당 1759.3원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2019.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으며, 제주(1959.3원), 경기지역(1950.1원) 등도 비쌌다.
 
이에 비해 대구지역(1911.2원)과 광주(1915.4원), 경북지역(1917.2원) 등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상대적으로 싼편이었다.
 
지역별 최고 최저 가격편차는 모두 서울과 대구로 휘발유 108.2원, 경유 118.2원이었다.
 
반면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4주 연속 크게 오른 후 5주 만에 내렸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GS칼텍스의 공급가격이 가장 비쌌으며 휘발유는 SK에너지, 경유는 현대오일뱅크의 공급가격이 가장 쌌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지난주 대비 ℓ당 4.4원 내린 908.2원을 기록, 올해 최저가였던 6월 넷째주(802.7원/ℓ) 대비 105.5원 올랐으며 경유와 등유도 각각 14.5원, 11.3원 내린 970.2원, 964.1원을 나타냈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북해 원유생산 감소 전망으로 인한 공급 부족 예상에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될 경우 향후 석유제품 판매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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