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부터 여성 호르몬 감소 시작…석류 관련 제품 각광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여성 10명 중 8명이 35세부터 여성 호르몬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리 시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한독(회장 김영진)은 주부 대상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엄마품 체험단’과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30대 이상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여성호르몬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80%의 여성들이 최근 여성 호르몬을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여성 호르몬 감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생리 불순과 피부 노화, 갱년기 증상에 대한 걱정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어머니의 갱년기 증상을 보고 여성 호르몬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다고 답했다.

   
▲ 여성호르몬 관련 설문조사 인포그래픽 (자료제공=한독)

여성호르몬은 심혈관, 생식기, 뼈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모든 생체 기능 조절을 담당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35세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40세 이후부터 급격한 감소를 보인다.

하지만 이번 설문 결과 81%의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35세부터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40~50대 갱년기의 시작과 함께 여성호르몬도 감소한다고 생각해 여성호르몬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를 알고 있지 못한 것. 응답자의 60%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시기를 40세 이상이라고 답변했으며, 50세 이상이라고 응답한 여성도 10%나 됐다.

여성호르몬 감소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여성은 97%였다. 이 중 대다수의 여성들은 피부 트러블, 주름 등의 노화 개선(42%), 우울증과 신경과민 개선(37%), 안면홍조 개선(11%)을 위해서라 응답했다.

그러나 설문 응답자의 15%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부작용이 없고 여성호르몬 감소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의향이 있는 여성은 98%나 돼 여성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부작용에 관한 요인이 매우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설문에서 여성이 선호하는 건강기능식품 성분으로는 백수오(3%)와 홍삼(2%)을 제치고 석류가 90%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독 컨슈머헬스사업실 박미숙 이사는 “백수오 사태 이후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성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서, 석류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석류 농축액은 국내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에스트로겐 유사활성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섭취 시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또한 한국인 갱년기 여성이 8주 동안 꾸준히 섭취한 결과 안면홍조, 불면증, 우울증 등 11가지 갱년기 증상(쿠퍼만 지수, KI)과 폐경기 상태(MRS)가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런 이유로 석류는 에스트로겐의 보물 창고라 불리며 최근 여성호르몬 관리를 위한 새로운 소재의 건강기능식품 트렌드로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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