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 거쳐 신임 대표 및 의장 선임 예정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김상헌 네이버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내년 3월 자리를 내려놓을 예정이다.

   
▲ (출처=네이버)

네이버는 8년 간 자사를 이끌어 온 김상헌 대표가 연임 대신 새로운 CEO에게 바통을 넘기는 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2009년 4월 취임한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며 한게임 분할, 라인 상장 등을 이끌어왔고, 인터넷 업계에서 장수 CEO로 자리매김해왔다.

네이버를 이끌 새로운 대표이사에는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부사장이 내정됐다.

한성숙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는 인터넷 산업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업계에 몸담아 온 전문가로,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등 IT업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은 뒤, 2007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현재 네이버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를 맡고 있다.

한성숙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상헌 대표는 한성숙 내정자가 앞으로 차기 대표이사직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내년 3월 임기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돕고, 이후에도 경영자문으로서 네이버의 글로벌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한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유럽·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하기 위해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 등기이사직은 유지하지만,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대로 다음 목표인 유럽 시장 도전에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을 계획이다. 새로운 이사회 의장은 추후 네이버 이사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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