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 K5차량이 연료 센더(sender) 장애 우려로 무상수리 권고조치가 내려졌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정대표)은 30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기아차의 K5 차량에 연료가 없음에도 계기판에는 연료가 있는 것으로 표시되고, 이에 주유 시기를 놓치면서 엔진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다'는 정보가 접수됨에 따라 사실여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사실 확인 결과, K5 차량의 연료탱크 내 연료센더 기판의 전극부가 마모에 의한 장애로 계기판에 연료잔량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모는 전극부 경도가 낮은 일부 제품에 '가짜석유'를 사용했을 경우 발생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의사와 관계 없이 주유소에서 일방적으로 '가짜석유'를 주유할 수 있음을 감안해, '엔진멈춤' 사고예방을 위해 해당 차량의 연료센더를 개선품으로 교체해 줄 것을 기아자동차에 권고했다.
  
이에 기아자동차는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부품 공급업체를 변경해 경도가 향상된 제품으로 연료센더를 교체해 주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는 한국석유공사에서 제공하는 유가정보서비스(www.opinet. co.kr)에서 '가짜석유' 판매업소를 확인해 주유 받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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