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신용카드 부가 혜택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22일 카드업계는 내년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씨티은행이 카드 부가 혜택을 최대 30~50%가량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SC은행은 내년 7월부터 `타임카드', `오일엠카드', `OK캐쉬백Pro카드'의 부가 혜택을 크게 없앤다. 

`타임카드'는 무이자 할부 시 백화점과 할인점 5% 할인 혜택을 제공치 않기로 했다. 

`오일엠카드'는 발급 후 3개월간 조건 없이 ℓ당 100원을 할인했으나 수혜 기간을 1개월로 축소한다. 마일리지 적립도 무이자 할부액은 제외한다.

 `OK캐쉬백 Pro카드'는 카드 발급 후 3개월간 대형할인점, 주유소 이용 시 포인트를 무조건 적립해줬으나 1개월로 줄인다. SK주유소 이용 시 ℓ당 70포인트 적립도 기존 월 4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키로 했다.

SC은행은 카드 연회비 면제 기준도 강화했다. 기존에 카드별로 다양한 조건을 걸었으나 내년 7월부터는 연회비 5천원이면 연간 360만원, 1만원이면 연간 600만원 이상 써야 연회비를 면제해준다.

씨티은행도 부가 혜택을 크게 축소한다.

`갤러리아 씨티카드'는 갤러리아 백화점 5% 현장 할인을 없애고 내년 4월부터 연간 구매 실적 500만원 이상일 경우에만 혜택을 준다. 갤러리아 포인트 점수에 따른 상품권 증정 기준도 강화한다.

씨티카드 플래티늄카드, 비자 시그니처 등은 국외 거래시 수수료가 없었으나 내년 1월부터 0.25%가 부과된다.

`씨티 리볼빙 플러스 카드'는 내년 7월부터 CGV할인서비스와 휴대전화 할인 서비스가 중단된다.

`The CJ 씨티카드'는 전월 실적 10만원 이상 시 CGV 할인을 2천원씩 월 3회까지 제공해왔지만 내년 7월부터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일 경우에 월 1회 3천원씩만 할인한다. CJ 적립금 서비스는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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