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자동화기기(ATM)에서 마그네틱(MS) 현금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5월 마련한 `집적회로(IC) 카드 전환 종합대책'대로 2월 1일부터 1년간 시범적으로 MS현금카드 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MS현금카드는 다음 달부터 1년간 일부 ATM에서 사용할 수 없고 내년 2월부터 전면 제한된다. 2~7월엔 금융회사 영업점에 설치된 ATM 50%에서 쓸 수 없고,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사용이 제한되는 ATM은 80%로 늘어날 예정이다.

MS신용카드를 이용한 대출과 현금서비스 역시 내후년 1월부터 전면 금지된다.

가맹점은 2014년 말까지 MS카드 단말기를 IC카드 단말기 또는 MSㆍIC카드 겸용 단말기로 교체해야 한다.

2012년 말 기준 전체 현금카드 이용 고객 6,612만명 가운데 IC카드 이용자는 6,383만명으로 약 96.5%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MS현금카드는 지난해 2월 말 10,785장에서 12월 말 2,293장으로 78.7% 줄었다.

MS현금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카드 교체비와 홍보비 등을 포함해 17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MS카드 단말기 전환비율은 40.2%다.

금감원 신응호 부원장보는 "금융회사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IC현금카드로 교체할 것을 권고했는데도 바꾸지 않은 고객들의 MS현금카드가 남아 있다"며 "해당 고객은 카드발급 금융사를 찾아 IC현금카드로 교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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