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로부터 2030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2050 넷제로(Net Zero,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화)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며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실현에 탄력을 얻었다.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토플렉스 외관 (출처=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출처=한국타이어)

SBTi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 온도를 1.5℃로 제한하자는 파리기후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을 돕고 이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한국타이어는 SBTi 승인에 맞춰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Scope 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Scope 2)의 총량을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46.2% 감축한다. 또한 밸류 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Scope 3) 총량도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27.5%까지 줄이는 등 제품 생산 및 주요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모든 온실가스를 중장기적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승인은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SBTi 넷제로 표준에 기반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에 도달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현재 전 세계 5700여 개의 기업이 SBTi에 동참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한국타이어를 포함한 15개 기업만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한 상황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0년부터 지속가능성을 경영활동의 우선 가치로 삼고, 선진화된 ESG 관리체계 마련 및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1년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2022년에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새롭게 수립했다.

지난해 기후변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설비 고효율화 ▲저탄소 에너지 사용 ▲연료 전환 ▲에너지 효율 최적화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온실가스 및 에너지 절감 활동을 추진해 온 결과, 온실가스 원단위(tCO2/ton)를 2021년 대비 약 2.74% 더 감축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천연고무 정책과 친환경 순환 경제 체제 구축 전략인 ‘E.서클(E.Circle)’을 바탕으로, 제품 생산 전 과정에 ▲재활용(Recycle) ▲재생(Renewable) ▲재사용(Reuse) ▲감소(Reduce) 등 4가지 방식을 적용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 타이어 업계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국제인증 제도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획득했다. 지속가능한 원료 발굴에도 힘쓰며 기존 3개에서 17개까지로 확대 발굴하고 이를 자사 친환경 타이어 생산에 활용 중이다.

올해 5월에는 금호석유화학과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를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사업 협력에 나서며 회사의 ESG 목표 중 하나인 ‘2025년 지속가능한 원료 비율 55% 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ESG 평가 기관들로부터 잇달아 최상위 등급을 획득, 탄소중립 달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최상위 지속가능경영 평가 지수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에 7년 연속 편입했다. 앞선 2월에는 S&P 글로벌이 발표한 ‘2022 지속가능경영 연례보고서’의 ‘인더스트리 어워즈 2022’에서 최고 등급인 ‘골드 클래스(Gold Class)’에 선정되는 등 ESG 경영 리딩 기업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했다.

[컨슈머치=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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