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6일 '뒷좌석 안전띠 착용 실태 및 위험성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최근 5년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와 안전띠 착용 자동검지시스템을 활용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출처=삼성화재
출처=삼성화재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평균 17.7%로 매우 낮았으며, 뒷좌석에 2명이 탑승한 경우 착용률은 11.4%까지 낮아졌다. 한편 사망교통사고 탑승자의 14.0%는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어 전체 교통사고 안전띠 미착용율 1.9% 보다 7.4배나 높게 나타났다. 

■가족단위차량, 탑승자가 많을수록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낮아져

최근 4개월간 대왕판교 톨게이트에 설치된 '안전띠 착용 자동검지시스템'을 활용해 통과차량 11만739대의 운전석, 조수석,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분석한 결과, 나홀로 운전차량의 안전띠 착용률은 80.4%로 비교적 높았으나, 다인 탑승 차량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¼ 수준인 평균 17.7%로 상당히 낮았다.

특히, 탑승자가 많아질수록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더 낮아져, 뒷좌석 1인 탑승시 안전띠 착용률은 19.8%, 2인 탑승시 11.4%, 3인 탑승시는 뒷좌석 탑승자 모두가 안전띠를 매고 있지 않았다. 

■사망교통사고 탑승자의 안전띠 미착용률, 평균 대비 7.4배 높아

최근 5년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 결과, 사망교통사고 시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개선되고 있으나('18년 83.4% → '22년 89.3%) 여전히 사망교통사고 탑승자의 14%는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지 않으며, 이는 전체 교통사고의 안전띠 미착용률 1.9% 대비 무려 7.4배나 높았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 생활화 및 경고음 작동시간 확대 필요

운전자는 차량 출발 전, 뒷좌석 동승자의 안전띠 착용을 확인하는 운전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카시트 경우 영유아가 착석에 불편해 하거나 답답함을 느껴 안전띠 착용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족 안전을 위해 가까운 거리를 주행하더라도 반드시 안전띠 착용을 교육시켜야 한다. 

또한 좌석 안전띠를 미착용시 경고음이 울리는 작동시간을 현행 30초 이상에서 60초 이상으로 확대해 탑승자로 하여금 반드시 안전띠를 매도록 유도할 필요도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준한 수석연구원은 "2018년 9월 모든 도로에서차량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됐는데 여전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율은 10%대로 매우 낮다"고 지적하며 "특히, 귀성∙귀경으로 장거리 운전이 잦은 추석연휴기간은 피로∙졸음운전, 음주운전 등 운전부주의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연의 사고로부터 가족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운전자는 반드시 동승한 가족이나 지인이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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