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스마트폰 악성코드 예방 조치 강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서 신규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백신프로그램이 자동실행 상태로 출고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기주)은 스마트폰 악성코드 감염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3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신규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백신을 기본적으로 자동실행 상태로 출고하도록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사 단말기에 백신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으나 이용자의 선택권 제한, 내장 밧데리 소모 가능성 등의 사유로 비활성화 상태로 출고되고 있어 이용률이 저조하였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업체들과 스마트폰 보안 강화를 위한 백신 이용 활성화 방안을 협의해 왔다.

관련 업체들과 협의 결과,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하여금 단말기 출고 시에 백신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기본적으로 자동 실행토록 함으로써 보안위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이용자들이 백신을 쉽게 인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백신 아이콘을 스마트폰 메인화면에 배치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이용자들이 기존의 “스마트폰 10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스마트폰 자가 보안점검을 위한 “폰키퍼”를 같이 활용할 경우 스마트폰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발신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에 내장된 사이트주소 클릭 금지, 사설 마켓의 앱 다운로드 자제, 백신의 적극적 활용 등 이용자 스스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악성코드 발견시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118센터 ☎118)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