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금번 인상하지 못한 가스 요금으로 미수금 회수가 요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도시가스 요금 조정 불발로 인해 쌓이는 미수금에도 불구하고 유가와 천연가스 등 안정화되는 연료비로 향후 도시가스 요금을 덜 올려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요금 인상은 내년부터 진행될 것"이라며 "미수금정산단가를 통해 회수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도시가스 수요는 동절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은 2024년 1분기 이후에나 진행될 것"이라며 "발전용 요금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LNG 도입단가 역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원가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전력은 올해 3차례 전기요금 인상을 통한 이익 개선 가능성이 보임에 따라밸류에이션 상 저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에 계속해서 미뤄지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상반된 행보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023년 3분기 기준 도시가스용 미수금은 13조 원 기록했다"며 "결국 재무구조 개선이나 밸류에이션 회복은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통해 가능하며 중장기적으로 배당의 정상화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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