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은 기자가 1년간 고이 모셔놨던 예금의 만기일이었다. 

기자는 당분간 목돈을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예금을 연장하려고 금융 정보 사이트 모네타(www.moneta.co.kr)를 통해 현재 금융기관 별 금리를 확인했다.

1년 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예금 금리는 많이 낮아졌다. 기자가 가입했던 ‘국민은행 E파워정기예금은 (우대금리제외) 4.0%에서 2.9%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침체된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해 기준금리가 인하됐고 현재도 인하냐 동결이냐의 문제이지 인상과 관련된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또, 최근 금융권 최대 이슈인 재형저축에 화력을 집중하려고 일반 예금 금리를 더 낮췄다는 주장도 있다.

인상은 커녕 도리어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보며 예금만으로 안정적인 재테크 하는 소심한 직장인으로서 이 기회에 다른 투자를 고민해본다.

목돈이라고 해 봤자 6~7% 보장 오피스텔 투자는 턱 없이 모자라고 국내 주식은 1990선에서 관망세로 접어들어 당분간 진입하기에는 너무 고점이 아닌 가 싶다.

그리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원금 손실은 싫다.

기준 금리가 낮으면 일장일단이 있어서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수 많은 하우스푸어들은 대출금리가 낮아져 숨통이 트이지만 반대로 이자수입으로 용돈벌이를 하는 직장인들은 숨통이 갑갑하다.

기자는 몇 달 후 혹시나 금리가 오를 가능성에 대비해 장기보다는 단기예금이나 수시입출금식을 가입하고 지켜보자고 생각했다.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만기해약 상품보다는 금리가 낮지만 만기가 되지 않아도 매달 정해진 이율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금리가 오르길 바라는 기자의 기대에 금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당분간 은행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은 낮다”며 찬물을 뿌렸다.

결론은 앞으로 당분간 이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니 저금리시대를 사는 직장인들의 푸념이 늘어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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