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점심비용이 5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이들은 점심값이 부담스러워 맛보다 가격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직장인 768명을 대상으로 ‘점심비용과 메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59.9% 응답자가 ‘점심 값이 많이 올랐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조금 올랐다(34.2%)’는 응답자까지 포함 할 경우 전체 94.1%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직장인들의 점심 비용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09년 평균 5,193원 하던 점심값이 올해 6,219원까지 치솟아 최근 5년 사이 1,026원이 올랐다. 점심값은 매년 증가했다.

실제 2009년 평균 5,193원 하던 점심값은 2010년 5,372원, 2011년 5,551원에서 지난해(6,007원) 처음으로 6천원을 넘어섰다.

점심값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서울지역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점심비용이 평균 6,442원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경기도가 6,212원, 그 외 지역이 5,832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식당들의 ‘음식량’에 대해 질문했다. 결과, 음식량은 ‘변함없다’는 응답이 57.6%비율로 가장 많았다. 음식량이 ‘줄었다’는 응답은 41.0%차지했으며, 음식량이 ‘늘었다’는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점심메뉴를 선택할 때 우선 고려되는 사항은 ‘맛’보다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 82.0%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맛’이라는 응답자가 74.2% 응답률로 근소한 차지를 보였다. 다음으로 그날의 기분(30.7%), 스피드(16.9%), 양(15.4%), 서비스(10.2%), 어제 먹은 메뉴(8.5%), 날씨(3.8%), 추천메뉴(2.7%), 기타(1.8%) 순이었다.

가장 많이 먹는 점심메뉴는 5년 연속 ‘김치찌개’가 응답률 39.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백반(34.5%), 된장찌개(26.6%), 비빔밥(24.2%), 돈가스(22.4%), 김밥(18.2%), 부대찌개(16.4%), 불고기 뚝배기(15.8%), 순두부(13.9%), 제육볶음, 짜장면(13.3%)이 상위 10위 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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