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서 창사 이래 초유의 대규모 리콜을 시행한다.

3일 현대·기아자동차는 에어백과 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문제로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90만대를 리콜한다고 디트로이트 뉴스, AP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스위치 결함 관련 리콜 대상엔 2007~2011년 생산한 현대차 엑센트, 엘란트라, 제네시스쿠페, 싼타페, 투싼, 베라크루즈와 기아차 옵티마, 론도, 세나도, 쏘렌토, 쏘울, 스포티지 등이 해당된다.

아울러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사이에 생산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도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한다. 엘란트라의 사이드 에어백이 터질때 충분히 부풀지 않아 부상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리콜 사실을 통지하고 오는 6월부터 해당차량을 무상교체해주기로 결정했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리콜 소식을 최대한 빨리 통지해서 최소 6월부터는 브레이크등, 에어백 스위치 교체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는 미국서 지난 2009년부터 2010년초에 걸쳐 가속페달 문제로 총 230만대를 리콜, 글로벌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실적이 급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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