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 “안내했지만 소비자 부주의”
▲ 소비자가 받았다는 '결제완료' 문자 |
최근 로또사이트의 소액결제 꼼수가 활개를 치고 있다.
로또사이트 소액결제 피해 제보를 보면 로또사이트 업체는 로또킹, 로또그린, 로또쿨, 로또의 신, 스마일로또, 로또미소, 로또윈, 오픈로또, 로또매직, 로또아이 등으로 다양하다.
로또사이트만 다를 뿐 피해 사례는 아래와 유사하다.
소비자들은 검색사이트나 인터넷신문 사이트를 통해 로또 1등 무료예측번호 받기라는 배너광고를 본다.
배너광고를 클릭한 소비자들은 로또사이트로 이동,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 매주 로또예상번호를 문자로 안내받는다.
한 달 무료체험기간이 지나자 자동으로 9,900원 또는 16,500원이 결제됐다는 문자가 온다. 해당 사이트 고객센터에 항의하면 이벤트 안내 페이지에 무료체험 후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는 사항을 명시했다고 밝힌다.
한 소비자는 “업체가 사기를 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소액결제가 허술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화가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현재 로또사이트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영업을 한다”며 “다들 소액결제라 대충 넘어가니 계속 같은 피해자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스마일로또 이벤트 페이지 캡처화면. |
소비자고발신문에 제보가 들어온 업체에 대해 취재해본 결과 로또그린, 로또쿨, 로또의 신, 스마일로또는 한 업체가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로또미소, 로또윈, 오픈로또, 로또매직도 한 업체가 같이 운영하고 있었다.
로또그린 외 3개 업체를 운영 중인 관계자는 “한 달 무료체험 이후 자동으로 유료회원이 되는데 그 당일 결제 후 결제완료라는 문자를 보낸다. 이를 보고 서비스를 원치 않는 고객은 해지하면 된다”며 “고지안내문에 무료체험 후 자동결제가 된다는 것을 명시한다”고 밝혔다.
로또미소 외 3개 업체를 운영 중인 업체 관계자는 “결제 후 결제내역을 문자로 발송해드리고 있으며 핸드폰 요금 고지서에도 소액결제 한 사항을 알려드리고 있다”며 “이벤트 페이지 3분의 1이 결제에 대한 안내”라고 해명했다.
로또아이 관계자는 “인터넷 한 페이지에 세 줄 정도 자동결제에 대한 안내를 한다”며 “다른 약관처럼 길지도 않은데 소비자들의 귀찮아서 읽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제 문자를 매번 보내주는데 몇 달지나 소비자들이 지금 문자를 확인했다고 주장해도 이미 서비스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환불해줄 수 없다”며 “전산 상 문자가 안간 것이 확인되면 환불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벤트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세 업체 관계자는 “배너광고와 이벤트가 현재 종료돼 현재는 이벤트 페이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로또킹은 소비자고발신문에 제보된 건에 한 해 소비자와 통화 후 환불처리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