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알뜰폰으로 전환 시 요금 40% 이상 절감, 통화품질 동일

많은 소비자들이 알뜰폰서비스(이하 알뜰폰)에 대한 한정된 정보와 가입경로로 알뜰폰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알뜰폰으로 전환했거나 두 서비스를 동시 사용 중인 300명을 조사한 결과, 알뜰폰을 이용하면서 월 평균 41.3%의 통신비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 작년 10월 방통위가 제정한 알뜰폰 브랜드 이미지(사진=방통위제공)

3G스마트폰 정액요금제 이용자는 알뜰폰으로 전환하면서 46.7%(51,226원→27,312원), 4G(LTE)폰 정액요금제 이용자는 52.1%(57,495원 → 27,528원)의 통신비가 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뜰폰의 통화품질에 대해서도 94.0%(282명)가 기존 이동통신서비스의 품질과 동일하다고 응답해 통화품질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만족도에 비해 알뜰폰 업체 18개 중 오프라인에 가입처를 둔 업체는 2개(11.1%)에 불과했고, 13개(72.2%)는 홈페이지에서만 가입이 가능해 접근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노인 등 인터넷이용이 여의치 않은 정보취약계층을 위해 이동통신서비스 대리점, 단말기 판매점 등에서도 알뜰폰서비스를 가입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객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99명) 중 가입절차 안내, 이용정보 제공 및 고객응대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응답한 이용자는 66.7%(66명)에 그쳐, 알뜰폰 가입과 이용편의를 위한 서비스 및 제도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알뜰폰서비스 비교정보’, ‘소비자 선택요령’ 등을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에 제공해 알뜰폰 이용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알뜰폰의 보급 확대를 위해 관련기관 및 업체에 가입경로 확대 및 정보제공 개선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참고로, 알뜰폰서비스란 전기통신사업법상 별정통신사업자가 기존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SKT, KT, LGU+)로부터 이동통신망을 임차해 소비자에게 이동통신서비스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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