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의 상품ㆍ서비스 시장이 얼마나 소비자 지향적인지 알아보는 '소비자 시장 평가'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소원은  지난해 ‘소비자시장평가지표’를 국내 상품 및 서비스별 시장이 얼마나 소비자 지향적으로 작동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개발했다.

올해 시범적으로 자동차(신차), 이동통신서비스, 보장성보험(생명보험), 대형가전, 주거, 일반의류, 외식서비스, 육류, 한약, 국외단체여행서비스 등 10개 분야 시장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평가항목으로는 정보의 비교용이성, 소비자문제(실체적 문제점 경험), 소비자불만(공식적 불만 제기), 사업자에 대한 신뢰성, 제품의 안전성, 만족도, 사업자 전환성(소비자의 선택권 평가) 등 총 7가지이다.

해당 평가는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될 계획이며 시장의 기능을 소비자 관점에서 평가한 이번 결과는 시장을 소비자 지향적으로 유도하는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 관계부처에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법제연구팀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시장평가지표를 연구했으며 지표가 완성이 돼 테스트를 해보려한다”며 “이 평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분야는 10개 분야에서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시장평가지표는 EU 보건ㆍ소비자 감독국(DG Health and Consumers)에서 실시하는 소비자시장점수게시판(Consumer Market Scoreboard)의 시장평가방법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EU는 2008년부터 매년 2회에 걸쳐 50여개 시장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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