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피곤한 직장인들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주범은 불가능한 목표를 외치는 ‘사장님’인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에너자이너(이승윤 저)’를 펴낸 청림출판과 함께 직장인 426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에너자이저 유형’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회사에서 직장인의 에너지를 가장 많이 빼앗는 주범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불가능한 목표를 잡아 놓고 무조건 ‘고고~’를 외치는 사장님을 꼽은 응답자가 2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차순위는 응답자의 성별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남성 직장인들은 ‘불가능한 목표를 외치는 사장님(32.9%)’ 다음으로 ▲옆에서 매일 깊은 한숨을 내쉬는 투덜이 직장동료(25.5%)가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주범이라고 답했다.

반면 여성 직원들은 ‘불가능한 목표 외치는 사장님’과 ‘팀원의 잘못을 꽈배기처럼 배배 꼬아서 지적하는 팀장님’을 꼽은 응답자가 각 22.1%로 같았다.

다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실수를 큰 소리로 지적해 무안 주는 부장님(21.5%)’을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

이 외에도 남녀 직장인들은 ▲여우처럼 살살 거리며 힘든 일은 쏙쏙 빠져나가는 얌체 같은 후배직원(10.8%)도 직장 내에서 에너지를 뚝 떨어트리는 주범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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