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 데이터 공유, 심야데이터 할인프로그램 등도 시행

[소비자고발신문 = 이용석 기자] SK텔레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쟁 체제에서 고객 만족을 위해 대대적인 요금제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SK텔레콤 하성민 대표이사가 ‘국민행복통신’시대를 선언하고 요금제 혁신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3~5만원대 중저가 요금제(올인원 요금제 34/44, LTE 요금제 34/42/52 요금제) 이용 고객 410만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최소 250MB에서 최대 700MB까지 대폭 상향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의 요금 부담을 낮춰 파격적인 통신비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동통신사 네트워크의 부담이 줄어드는 심야시간대(※새벽 1시~7시)에 사용한 데이터를 50% 할인 차감하는 ‘심야 데이터 할인 프로그램’ 시행을 통해 1인 앱 개발자나 프리랜서 등 자유직업군 종사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데이터 이용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6일부터 자사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가족끼리 데이터를 공유해서 쓸 수 있는 ‘T가족혜택’ 프로그램을 첫 도입하고, 실버/키즈 대상 특화 서비스 및 음성/데이터 혜택을 강화한다.

아울러 3G/LTE맞춤형 요금제에서 실 고객 부담 1만원 대(※NET 요금 1만 9,000원)의 최저 요금 구간을 출시해 스마트폰 사용장벽을 낮추고, 음성·데이터 소량 고객의 이용권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소량/소액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선불 음성요금을 약 10% 정도 인하하고, 장기 여행고객을 위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사용기한 15일)를 신설해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날 밝힌 요금혁신방안들을 미래부의 신고절차 등과 전산개발을 완료하는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발표한 대대적인 이용자 편익 확대 방안은 광대역 주파수 할당 이후 전개되는 속도향상을 위한 네트워크 경쟁은 물론 실제 이용고객들의 데이터 이용환경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올 상반기 ‘음성 망내 무제한 요금제’로 음성통신 요금부담 완화 경쟁을 선도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요금부담 완화, 심야데이터할인 및 M2M요금제 데이터 확대 및 가족 혜택 프로그램 도입 등 ‘행복동행’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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