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가루로 더욱 담백한 맛 일품

[소비자고발신문 = 윤초롬 기자] 원작만한 후속작 없다. 평소 기자의 생각이다.

문학을 전공한 기자는 숱하게 많은 소설들이 영화화 돼 망가지는 것을 봐 왔다.

음식점 역시 그렇다. 본점만한 분점 없다.

그동안 유명세 때문에 찾아가본 많은 분점들에서 기자는 수많은 배신감을 느끼고 마음의 상처를 얻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친구에게 본점만한 분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본래 분점을 잘 가지 않는 주의이지만 이번에 소개받은 곳은 소곱창 집이었다.

여담이지만 기자는 한달에 한번은 꼭 곱창을 먹어야 되는 곱창 중독자이다.

▲ '신사한우소곱창' 성수점 전경

‘맛 없어도 곱창’이라는 마음으로 찾아간 곳은 성수역 4번 출구에 위치한 ‘신사한우소곱창’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의 본점은 신사동에 위치해있다.

마법의 가루로 유명한 ‘신사소곱창’은 맛있기로 평이 자자해 서울 각지에서 손님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 유명세를 타 얼마 전 성수에 2호점이, 건대입구에 3호점이 생겼는데 이 두 분점 역시 맛집에 등극했다고 한다.

이 두곳은 본점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영점으로 그 맛을 똑같이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현수막이 걸려 있을 정도로 200g 정량을 원칙으로 하지만 사실은 초벌하는 과정에서 곱창이 쪼그라들어 양이 적어 보이기 때문에 40g 정도를 더 얹어준다고 한다.

▲ 정량 200g을 약속하지만 사실은 조금 더 얹어준다.

그 맛은 어떨까.

기자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곱창모듬을 시켜보았다.

▲ 기본으로 천엽과 간, 곱창이 들어간 김치찌개가 나오고 곱창이 나온다.

기본 상차림으로 다른 소곱창 집과 다르지 않게 천엽과 간이 나왔고 이어 부추무침과 양념 무 등이 나왔다.

부추무침은 다른 곳에 비해 양이 조금 더 많다 싶었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났다. 직원은 10가지 특제소스가 들어간 정성어린 부추무침이라고 기자에게 귀띔해줘다.

특이한 것은 김치찌개를 준다는 것. 그동안 많은 곱창집을 다녀봤지만 김치찌개를 주는 곱창집은 처음이었다.

김치찌개에는 많은 양의 소곱창과 라면 등이 들어 있었고 그 맛은 담백하고 고소한 것이 일품이었다.

그 맛에 빠져 김치찌개를 먹고 있을 즈음에 곱창이 나왔다.

직원은 친절하게 사진을 다 찍기를 기다린 후 염통, 감자, 떡, 곱창, 막창 순으로 먹으라고 시식방법까지 알려주고 갔다.

그 순서대로 맛을 본 결과 고소하고 쫄깃한 곱창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 마법의 가루가 뿌려져 있어 담백하다.

특히 다른 곱창집과 비교했을 때 담백한 편이었는데 마법의 가루 덕분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곱창을 다 먹은 후에는 필수 코스인 볶음밥을 시켰다.

남아있는 곱창과 떡을 함께 볶아야 더욱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볶음밥을 맛볼 수 있다.

▲ 1인분만 시켜도 푸짐하게 나오는 볶음밥

색깔은 빨갛지만 그다지 매운 편은 아니며 1인분만 시켜도 몇 명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이다.

가격은 모듬곱창 1인분에 15000원, 소곱창은 1인분에 13000원이다. 볶음밥은 3000원이다.

‘신사소곱창 성수점’은 성수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있다.

▲ 찾아가는 길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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